상세 컨텐츠

본문 제목

“역류성 식도염, 속쓰림만 문제일까?” 해부생리학과 감정의 연결 고리

해부 생리학

by no1pt 2025. 4. 6. 20:07

본문

반응형

 

🌀 역류성 식도염, '경계'가 무너질 때 시작된다

 

🔍 역류성 식도염이란?

 

 

역류성 식도염(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, GERD)은
위에서 생성된 위산(HCl)이

식도로 역류하여
식도 점막에 염증, 미란, 궤양

유발하는 만성 질환입니다.

 

하지만 이 문제는 단순히

"위산이 올라온다"는 현상에

그치지 않습니다.

 

식도와 위의 해부학적 연결 구조,

압력 조절, 신경계 반응, 감정 리듬까지
‘경계 시스템의 총체적 붕괴’를 보여주는 질환입니다.

 

🔬 역류성 식도염 해부생리학적 병태 기전

 

1️⃣ 하부식도괄약근(LES)의 기능 약화

LES는 식도와 위 사이에 존재하는 평활근 구조

음식이 위로 진입할 때는 이완되지만,

이후에는 즉시 닫혀 있어야 함

압력이 저하되거나 긴장 유지 실패 시,

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됨

 

2️⃣ 식도열공탈장(Hiatal Hernia)

 

위의 상단이 횡격막의 식도열공을 통해

흉강으로 이동하는 현상

이로 인해 LES의 해부학적 위치가 이탈하고

위의 경계가 무너짐

LES가 횡격막의 보조 지지를 받지 못해

역류를 더 촉진함

 

3️⃣ 복압 상승 (Increased Intra-Abdominal Pressure)

 

과식, 복부 비만, 임신, 장시간

앉은 자세 등으로 인해 복압이 상승

위 내용물이 식도로 밀려 올라가기 쉬운 조건 형성

 

4️⃣ Angle of His의 변화

식도와 위가 만나는 자연스러운 각도(히스각)는
위산 역류를 막는 해부학적 장치

식도열공탈장이나 위 저부 압력 상승 시

이 각도가 완만해져 방어기능 저하

 

🎯 역류성 식도염과 연관 해부학

하부식도괄약근 (LES) 위산 차단 압력 저하 → 상시 개방 상태 유지
식도열공 식도의 복강 진입 통로 탈장 시 LES 위치 이탈 → 방어력 붕괴
횡격막 호흡 근육 + 괄약근 지지 압력 조절 실패 시 괄약근 기능 약화
Angle of His 위-식도 각도 유지 각도 소실 시 위산 역류 증가
위저부 (Fundus) 공기·가스 저장소 압력 상승 시 위-식도 경계 밀어올림

 

 

💡 역류성 식도염 대표 증상

 

속쓰림 (Heartburn) 가슴 중앙이 타는 듯한 느낌. 위산이 식도 점막을 자극
산역류 (Regurgitation) 신물이나 위 내용물이 입까지 올라옴
쉰 목소리/목 이물감 후두와 인후두 자극. 성대 점막이 손상됨
만성 기침 역류된 산이 기도를 자극하여 반사성 기침 유발
삼킴곤란 반복된 염증으로 인한 협착, 식도 연동 장애

🔁 감정과 신경계의 연결 고리

-미주신경(Vagus nerve)은 LES 기능과 위장 운동,

 심장 박동까지 관여

 

-스트레스, 분노, 억울함 등은 자율신경계

 불균형을 일으켜

 교감신경 항진 → 괄약근 이완 → 위산 역류 유도

 

🧘 통합적 관점: 경락 흐름과 에너지 관점

 

족양명위경(胃經)은 하체에서 시작해 얼굴까지 상승

이 경락이 역류하거나 기가 위로 치솟으면
위산, 트림, 메스꺼움, 불안, 화병 증상 동반

 

위산이 올라온다는 것은 곧
내가 감정·현실·삶을 제대로

'소화하지 못하고 있다'는 신호입니다.

 

🌿 핵심 요약

 

구조적 LES 압력 저하, 식도열공탈장, 위-식도 각도 붕괴
기능적 위산 분비 과다, 연동운동 저하, 자율신경계 불균형
감정적 분노, 억눔, 불안 → 교감신경 항진 → 역류 악화
경락적 위기 역행, 위경 정체 → 소화 불량, 상열감 유발

✴️ 역류성 식도염은 단순한 소화 장애가 아니라,
내가 나 자신과 맺고 있는 ‘경계’의 무너짐을

알리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.

너무 빨리, 많이, 자주 받아들이는 삶의 방식이
내 몸 안에서 이제는 ‘올라온다’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.

 

 

 

“소화는 삶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며”
“위는 존재와 경계, 에너지 순환의 중심입니다.”

 

이제는 위산이 아니라,
존재의 리듬으로 세상을 소화할 시간입니다.

 

반응형

관련글 더보기